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고...
요즘 새벽마다 사도행전 강해가 진행된다.
오늘은 사도 바울이 죄수의 몸으로 로마로 가게되는 부분을 들으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달음으로 인해 기도 시간 내내 눈물이 났다.
우리에게 있어 죄수의 몸이란 가장 치욕적인 모습일 수 있다. 그가 실제로 죄를 지었든지, 판결하는 사람의 잘못으로 결백한 사람이 억울하게 죄수가 되었든지 상관없이 말이다. 그러나 하나님에게 있어서 죄수의 몸은 바울을 로마로 전도하러 보내는 도구일 뿐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세상에 살 때 하나님의 이러한 관점과는 상관없이 온통 세상적인 관점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과 다르다.
우리는 세상에서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려고 온갖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 이상이 쌓여갈 때 거기엔 하나님과 우리와의 사이에 바벨탑을 쌓게 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필요 이상으로 쌓이는 물질은 흩어서 나누는 것이 하나님과의 관계에 크나큰 유익이라고 생각한다. 필요 이상의 물질을 소유하는 것은 결코 복이 아니며 하나님 앞에서 죄가 될 뿐이다.
현재 미국과 유럽대륙이 풍요를 누리고 있지만, 과거에 하나님을 신실하게 믿은 나라라고 그것을 기억하여 하나님이 여전히 그들에게 집중하시리라고 생각해선 곤란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네 촛대를 옮기리라' 고 하셨다. 중국과 소련 지역에 일어나는 놀라운 부흥의 역사들을 보라. 하나님은 영혼의 갈급함으로 하나님께 메어 달리는 순전한 한 영혼을 기다리고 계신다. 이때에 물질의 풍요가 오히려 커다란 걸림돌임을 절실하게 깨닫는다.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이땅에서의 물질의 풍요와 명예와 권력은 결코 주요한 주제가 될 수 없다. 우리의 생각은 하나님의 생각과 다르다.
새벽에 성령께서 임하셔서 주신 마음은 내 생각은 하나님과 달랐다는 절실한 깨달음이었고, 하나님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었고, 나는 하나님의 생각으로 바뀌고 싶다는 꿈틀거림이 솟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