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문장

그도 그럴 것이 상자에게 화는 내는 사람은 없으니까 말이다

안동꿈 2012. 3. 6. 08:29

다윗은 하나님께 화를 내었지만 죽지 않았다.

다윗이 죽지 않은 것은, 화를 내는 다윗은 전에 찬양하고 있는 다윗 못지 않게 하나님을 향해 살아 있는 다윗이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향해 살아 있는 다윗. 그렇기에 살아 있는 다윗.

물론 다윗은 하나님이 하신 일이 불만 불만스러웠다.

그러나 적어도 그는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대했던 것이다. 웃사는 결코 하나님께 화를 낸 적이 없었다.

그는 너무도 예의 바르고 깍듯했다.

그도 그럴 것이 상자에게 화를 내는 사람은 없으니까 말이다.

 

     유진 피터슨의 『다윗,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