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그리고 나

직장내 심폐소생술 체험교육

안동꿈 2012. 4. 9. 07:30

직장에서 심폐소생술 체험교육을 받았다. 소방서에서 강사와 숙련된 조교들이 와서 교육과 시범을 보여주고 지시에 따라 실습을 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졌다.

 

직원들은 바쁜 업무와 교육에 대한 습관적인 회피 등으로 여러번의 독촉을 받고 마지못해 교육장으로 갔다. 동영상 강의와 강사의 설명을 들으며 교육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했고 모든 사람들이 이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심장마비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심폐소생술을 효과적으로 시행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심장마비 환자의 생존율이 3배 이상 증가한다고 한다.

 

사람은 심장이 멈춘후 3~4분부터 뇌세포가 죽기 시작하고 10분이상이 되면 최소한 식물인간이 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옆에서 쓰러지면 당황하여 119에 연락후 아무 조치도 못하고 기다리는데, 구조대가 아무리 빨리 도착한다고 해도 구조대만 의지했다간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심장마비가 발생했을때 인공적으로 심장을 뛰게하고 인공호흡을 통하여 혈액을 뇌로 공급해주도록 하는 것이 심폐소생술이다.

 

강의를 통해 이 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히 깨달은 나는 당연히 실습에 목숨을 걸었다. 30번의 흉부압박, 2번의 인공호흡을 3회 반복하다 보니 이마에 땀이 맺혔다.

자동제세동기(심장박동이 멈춘 환자에게 전기충격을 가해서 다시 심장이 뛸 수 있게 도와주는 장치) 사용법도 익히고 돌아오면서 비상시에 기본적인 응급처치 정도는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과 뿌듯한 마음이 생겼다.

 

교육을 마친후 교육장면을 찍은 사진이 게시판에 올라왔다. 그런데 나의 사진이 정확하게 찍혀진 사진이 올려져 있었다. 주위의 동료들이 한마디씩 한다. 여느때와 달리 쑥스럽기 보다 보람있는 교육이어서 기분좋게 사진을 감상했다.

 

[간략한 심폐소생술 처치 방법]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잘 소개되어 있어 옮겨 놓는다.

 

1) 의식확인: 심정지가 의심되는 사람을 반듯이 눕힌 다음, 양쪽 어깨를 잡고 가볍게 흔들면서 큰소리로 불러서 반응을 확인한다.

2) 응급의료 도움 요청: 의식이 없다는 것이 확인되면 즉시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119에 신고를 하고 흉부 압박을 시작한다.

3) 흉부(가슴)압박: 환자가 단단한 면에 누워있게 한 뒤, 양측 젖꼭지를 연결하는 가상의 선 중앙에 손꿈치(손목 끝부분)부분을 이용하여 가슴이 적어도 5cm 눌릴 정도로 압박한다. 환자의 몸에 수직이 되도록(팔꿈치가 굽혀지지 않도록 주의) 1분당 100회 이상의 속도로 시행한다.
목격자가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지 않은 경우에는 흉부 압박만 시행하고,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다면 30회의 흉부 압박 후 2회의 인공호흡을 한 주기(30:2)로 하여 5회 주기를 시행한다(2분 소요). 2분 후 환자의 상태를 다시 평가한다. 지속적으로 반응이 없으면 다시 흉부압박을 시행한다.

4) 자동 체외 제세동기:
- 전원을 켠다.
- 패드를 부착한다.
- 리듬 분석을 기다린다(환자를 접촉하지 않는다).
- 지시에 따라 쇼크 버튼을 누른다(환자를 접촉하지 않는다).

  

 

흉부 압박하는 모습

  

인공호흡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