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강가 단상
직장인 책읽기 프로그램
안동꿈
2014. 3. 20. 08:57
직장에서 몇 년전부터 직원들의 책 읽기를 지원해주고 있다.
지원 내용은 한달에 한 권의 책을 무료로 제공해주고, 그 책을 읽고 독후 활동을 하여 일정 수준 이상으로 수료를 하게되면 교육점수를 주는 방식이다. 좋아하는 책도 갖게 되고, 교육점수도 받을 수 있어서 나는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업무 담당자가 직원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매년 새로운 업체와 계약을 하는 것 같다. 매년 다른 업체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보면서, 참 다양한 서비스 업종이 있음을 새삼 알게 된다.
요즘같이 책을 잘 읽지 않는 시대에 책 읽기를 권장하고 더불어 출판업계도 활성화할 수 있고, 직원들은 다른 종류의 취미활동보다 더 유익하고 건전한 방식으로 여가활동과 교육점수까지도 얻게 되니 누구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프로그램인지 참 고상하다. 또 한가지 유익한 점은, 요즘 책이 흔하니, 처음 몇 장 읽어보고 흥미롭지 않으면 덮어버리기 일쑤인데 교육점수와 다음 달 신청자격까지도 연관이 있으니 선택한 책을 끝까지 읽게 되는 것이다.
요즘 책장에 내가 읽은 책이 늘어가고 독후감들이 하나씩 쌓여갈 때 멀리서 찾아온 벗만큼이나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