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의 방주로부터의 묵상
우리가 성경 말씀을 들을 때나 읽을 때 보이지 않는 영향력, 초자연적인 무엇인가가 일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우리의 조력자인 성령님이 일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분은 우리의 통제 밖에서 신비롭게 역사하심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 여느 책처럼 '그 부분은 내가 읽었어. 그것은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이야.' 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성경을 읽을 때는 성령께서 시시각각 역동적으로 일하시기 때문이다.
며칠 전부터 창세기를 읽기 시작했다. '노아의 방주' 부분을 읽고 있는데, 그 시대가 너무나 부패하고 타락한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 가운데 노아의 강직한 믿음과 하나님을 신뢰하는 생활방식은 참으로 기이하고 그 시대 가운데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모습이었을 것이다. 그러한 삶이 얼마나 힘겹고 어려운 결단이었을까를 짐작해 보았다.
오늘날은 어쩌면 노아시대 보다도 더 부패하고 타락한 사회라고 생각된다. 그 가운데 신앙을 가지고 살고 있다는 우리는 어떠한가. 우리는 세상이 추구하는 것을 그대로 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세상이 추구하는 것에 조금 못 미치면 안달을 하며 주께 요구한다. '우리는 저 세상 사람들보다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께 예배하는 사람들인데, 하나님은 왜 저들보다 우리에게 더 많은 복을 주시지 않느냐'고 항의하고 있다. 표현은 하지 않아도 마음 속으로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그러나 우리는 생각해봐야 한다. 주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이 무엇인지. 믿음을 가진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는 하나님을, 인생을 얼마나 오해하고 있는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