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신앙고백

삶의 중심

안동꿈 2018. 3. 3. 14:58

건강을 위해 매일 운동을 하고, 좋은 책을 골라 규칙적으로 읽고, 건강한 믿음 생활을 위해 매일 정해진 시간에 말씀 묵상과 기도와 경건 서적을 읽고, 반복되는 일상속에서 성실하게 매듭을 맺기 위해 하루를 돌아보며 반성하고 글을 쓰고 블로그에 차곡차곡 쌓고...

이러한 일들은 아주 건전하고 바람직한 삶의 모습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습니다. 더욱이 가족들을 위해 더 수고하므로 기뻐하고 감사하며, 직장에서나 나와 관계 맺은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짐을 더 지고..

그러나 이 모든 나의 유익과 경건함도 내 중심의 삶이라면 어쩌면 동그란 공 안에서 맴돌다 소멸되는 삶이 아닐까. 그것은 공허한 삶이 아닐까.

 

우리는 독립적인 완전한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는 피조물입니다. 우리 중심의 핵에 존재하는 영혼은 그 주인의 소유입니다. 우리 삶의 중심은 창조주 그분이 되셔야 합니다.

바람직하고 선한 삶의 외양은 동일할지라도 하나님을 향한 동기와 활동이 아니라, 그 시선이 전적으로 나를 향해 있다면 엉뚱한 곳으로 굴러갈지 모르는 공과 같습니다. 우리는 모두 아무 것에도 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공처럼 늘 자유를 갈망합니다. 그러나 우리 속에 있는 자유로의 갈망은 늘 죄를 향해 갈 뿐입니다. 우리 속에는 선한 것이 없습니다. 우리의 것으로는 바른 길로 갈 수 없다는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영혼의 주인되시는 하나님을 향해 삶을 고정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완전한 선이신 그분에게서 빛을 받지 않으면 안됩니다. 계속하여 하나님의 얼굴을 확인하고 그 빛 속에서 나를 끊임없이 점검하는 그런 성실함이 삶 속에서 이어진다면 그것이야말로 참된 평강이며 온전한 삶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