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독본 by 톨스토이
인생독본.
인생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인생의 한가운데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로서는 인생을 제대로 알 수 없는 게 사실이다.
톨스토이가 인생의 말년에 15년을 들여 완성한 책이다. 평생에 읽은 동서고금의 철학, 종교, 문학, 교육, 사상, 역사 등을 총망라하여 정수만 모아 인생의 진리를 파헤쳐 보려 하였다. 매일 하나의 키워드를 정해 1년 동안 일기 형식으로 엮은 것이다.
한 사람의 삶이 아닌 여러 사람이,
더 많이 사색하고 고민한 사람이,
더 많이 배우고 깨달은 사람이 인생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말할 수 있고,
그 말이 더 진실에 가까우리라는 것은 당연하리라.
정확한 답은 아닐지라도 근접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동서고금의 성현들의 주옥같은 글이,
때로는 그 말이 그 말 같고, 더러는 마음에 담겼다가 날아가 버리고, 때로는 감동스러워 고개를 젖혀 곱씹기도 하며 긴 일기를 읽어내려 갔다.
"세 가지 길로써 우리는 예지(叡智)를 알 수 있다. 그 하나는 사색이다. 이것은 가장 고귀한 길이다. 다른 하나는 모방이다. 이것은 가장 용이한 길이다. 최후의 하나는 경험이다. 이것은 가장 괴로운 길이다. -고골리-"
"모든 인류와 개인의 불행이 무익한 것은 아니다. 그것은 가까운 길은 아니지만, 인류와 개인을 언제나 하나의 목적으로 인도한다. 그 하나의 목적이란 우리에게 부과된 인간적 완성 그것이다.-톨스토이-"
여기, 한 평범한 중년이 생각하는 인생도 한번 적어본다.
우리가 다 알지 못해도 우리는 할 수 있는 것을 할 뿐이다.
날마다 배우고 깨달은 대로 한 걸음씩 신중하게 내딛고,
어제의 내가 지금의 나와 함께 변화된 나를 만나러 나아가는 것.
그것이 우리 삶의 여정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마음의 키가 자라면 바로 눈 앞에 것만 보이던 것이 두루두루 둘러 보이고, 먼 나중까지도 예측이 되어, 말도 신중해지고 행동도 진중해지고 그렇게 겸허해지는 것.
우리 삶의 최고의 경지는 성숙한 사람이 되어서 자신도 행복하고 함께 있는 사람들도 행복하게 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