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인 남편 덕에 기독교 서적중에서도 베스트 셀러 아닌 양서들을 종종 접할 수 있다. 난 늘 베스트셀러가 양서가 아닐 확률에 오히려 무게를 두는 쪽이므로...
늘 책을 험하게 다루는 통에 남편 방에 가서 책을 살피기만 해도 엄청 눈치 받지만 방법은 있다. 남편 없는 틈을 타서 책을 구경한 뒤 한권을 선택하여 "이 책 읽어도 되요?" 하면 OK다. 남편 방에서 얼쩡거리는게 불안하지 책을 읽는게 못마땅한건 아닌가보다.
스펄전 목사님은 하나님에대한 불신앙은 가장 사악한 죄라고 말씀한다. 그리고 더이상 하나님을 믿지 않으므로 하나님을 거짓말쟁이로 만들지말라고 말씀한다.
그는 또한 '하나님의 백성이라 공언하는 이들 가운데 믿음의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 이들이 있다는 것이다. 일상에서 전혀 믿음을 보이지 않고 믿음으로 사는 것을 일종의 광신으로 간주하는 이들, 성도의 삶을 경건하고 선한 것으로 인정하지만 자신들은 그렇게 살려고 힘쓰지 않는 이들이 교회 안에 많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모두에게 믿음은 일상이 되어야 하며 현실이 되어야 한다. ... 당신의 삶은 하나의 총체로서 영적인 삶이 되어야 한다. 당신의 일터와 가정과 인간관계에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분명히 나타나야 한다. 어떤 이들은 믿음을 아론의 지팡이가 들어있는 언약궤에 고이 간직해야 하는 '주일만을 위한 은혜'로 여긴다. 그러나 믿음은 일상의 삶에서 나타나야 하는 능력이요, 식탁과 시장과 학교와 일터와 가정과 병상을 위한 은혜이다.'라고 선포한다.
우리에게 믿음이 왜 이토록 힘든 일이 된 걸까?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것이라서? 우리는 주위 사람들을 통해서 전해들은 이야기들을 모두 믿는다. 그걸 증명해보라고 말하는 이가 있는가? 심지어 처음보는 사람들의 말도 너무 쉽게 믿어 사기를 당하는 사람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이렇게 연약하고 거짓말도 곧잘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믿으면서 전능하신 분이신 하나님은 믿지 못하여 엄청난 양의 믿음에 관한 책을 써내고 수없이 강단에서 설교하고, 심지어 예수님께서 '너희에게서 믿음을 보겠느냐?'고 하셨으니 불가사의 하기도하고, 또한 쉽지 않은 것이니 귀한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주님 저에게 믿음을 주세요. 온전하고 순전한 믿음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믿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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