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강가에서

매일의 치열한 일상 속에서도 저녁 강가처럼 하루를 돌아볼 수 있다면...

맛있는 문장

정신을 만드는 원료

안동꿈 2013. 4. 16. 12:07

 

  

그 크레타 해안에서 나는 처음으로 먹는다는게 얼마나 즐거운 것인가를 깨달았다. 조르바는 두 개의 바위 사이에다 불을 피우고 음식을 장만했다. 먹고 마시면서 대화는 생기를 더해 갔다. 마침내 나는 먹는다는 것은 숭고한 의식이며, 고기, 빵, 포도주는 정신을 만드는 원료임을 깨달았다.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