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곳곳에 봄 축제가 한창이다.
1박2일간 출장 일정을 마치는 시간에 맞춰 남편이 2시간여를 달려와서 함께 고창의 청보리밭 축제와 창녕의 낙동강 유채꽃 축제를 둘러왔다.
어릴적 시골에서 눈이 시리게 보았던, 꿈에도 잊어본 적 없는 보리밭의 일렁이는 풀파도...
가슴 설레며 보리밭에 도착한 날이 축제 하루 전날이었다. 축제를 준비하는 바쁜 손길 사이에서 한가롭게 보리밭 사잇길을 걸었다.
눈에, 가슴에 온통 보리 초록물을 들인후 차를 몰아 창녕 남지의 유채꽃을 보러 갔다. 봄이 오면 "유채꽃, 유채꽃..." 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나를 불쌍하게 생각한 남편이 검색하여 일정을 잡은 것이다.
축제당일이라 본부가 있는 저쪽은 북적거렸지만 멀리 떨어져 유채에 뭍혀 있다 돌아왔다.
아... 나이가 들면 이렇게 꽃이 좋아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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