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강가에서

매일의 치열한 일상 속에서도 저녁 강가처럼 하루를 돌아볼 수 있다면...

작은 신앙고백

나를 의아하게 하는 두 가지가 있었다.

안동꿈 2019. 7. 16. 19:00

이렇게 파멸에 대한 두려움으로 괴로움을 당하고 있는 동안, 나를 의아하게 하는 두 가지가 있었다. 그 하나는 나이 든 사람들이 마치 여기서 언제까지나 살 것처럼 이생의 것들을 찾아 헤매는 것을 볼 때였다. 다른 하나는, 신자들이 남편, 아내, 혹은 자식처럼 외적인 상실을 경험할 때 너무 괴로워하는 것을 볼 때였다. 나는 생각했다. '주님. 이처럼 사소한 일들에 대하여 왜 이리 야단법석입니까. 어떤 사람들은 얼마나 육체적인 것들을 좇고, 또 어떤 사람들은 그것들을 상실할 때 얼마나 슬퍼합니까. 그들이 현세의 삶의 것들을 그렇게 애써 추구하며 눈물을 흘려야 한다면, 나는 얼마나 불쌍히 여기며, 동정을 베풀고, 기도해 주어야 하는 자입니까. 나의 영혼은 죽어가고 있습니다. 나의 영혼은 저주 받았습니다. 나의 영혼이 좋은 상태에 있다면, 내가 그것을 확신할 수만 있다면, 빵과 물만 먹더라도 나는 자신을 참으로 부요한 자로 생각할 것입니다.'

                             - 존 번연 '죄인에게 넘치는 하나님의 은혜' 중에서 -


존 번연이 자신의 영혼의 심각한 상태와 그 영혼의 파멸에 대한 그 공포와 두려움에 대해 이토록 심각하게 깨달았기 때문에 그 깊이 만큼 하나님의 은혜가 깊고 풍성하게 임했다고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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