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질주’
이제껏 이런 종류의 제목으로는 어떤 문화 콘텐츠도 나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대부분의 여자들이 그렇겠지만, 액션영화를 일부러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 지난 금요일 교회 성경공부 팀원들이 성경공부를 하루 쉬는 쾌거를 이루어내고, 영화를 보기로 결정을 한 후 가까운 CGV 센텀시티점을 찾았다. 이삼십대 젊은 청년들이 주도하여 정한 영화는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 4D 관람.
저녁 9시 40분에 CGV 4D Plex관에 자리를 잡았다. 3D 체험도 낯선 내게 4D는 두려움을 느끼게 할 정도였다. 평소에 아이들이 놀이기구 함께 타자는 것도 손사래를 치는 나다.
영화의 첫 장면부터 4D가 팍팍 느껴졌다. 영화의 모든 움직임에 우리의 몸도 함께 느끼도록 장치가 되어 있었다. 의자가 흔들리고, 바람이 뿜어져 나오고, 로맨틱한 분위기에서는 향수까지 뿜어져 나왔다.
‘분노의 질주’ 는 시리즈물이라고 하는데, 이전 영화를 보지 않고도 관람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완전한 한 편의 영화였다. 스토리와 재미가 충분하고, 4D를 만끽하기에 충분한 스피드와 액션 등. 그리고 항공촬영을 통해 직접 하늘을 나는 듯한 느낌을 충분히 체험할 수 있었던 것 또한 참으로 큰 즐거움이었다.
어쨌거나 첫 4D 영화 관람을 마친 시간이 12시 쯤이었고, 영화 관람을 끝낸후 눈을 비롯하여 온 만신이 쑤시고 피로를 느낀 건 처음이었다. 첫 체험이라 긴강한 탓이라 여겨지고, 다음엔 훨씬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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