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강가에서

매일의 치열한 일상 속에서도 저녁 강가처럼 하루를 돌아볼 수 있다면...

작은 신앙고백

잠시 세상에 내가 살면서...

안동꿈 2012. 5. 1. 20:39

저녁에 기도하면서

'잠시 세상에 내가 살면서 항상 찬송부르다가...'

로 시작하는 찬송을 부르게 되었다.

 

갑자기 그 찬양이 생각나서 부르게 되었는데, 어찌 그리 눈물이 나는지...

눈물을 철철 흘리면서 부르는데

구절구절마다 감동이 되었지만, 특히

'눈물 골짜기 더듬으면서 나의 갈 길 다간후에'

라는 구절에서 큰 깨달음이 있었다.

 

이 찬송을 지은 믿음의 선진은 나로서는 도저히 따라 가기 버거운 신실한 그리스도인이었을텐데 그도 이 땅에서 '눈물 골짜기를 더듬으면서' 살아갔다는 이 고백에 얼마나 위로가 되었는지 모른다.

 

 

 

참으로 신실한 믿음의 사람도 이 땅에 살 때 '눈물 골짜기'와 같은 삶을 살 수 밖에 없다면 나의 이 고난과 고통은 당연하고 억울해 할 것이 아니고, 오히려 장차 들어갈 하늘나라를 바라보며 기꺼이 인내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라고...

 

 

 

 

 

그리고 또 한 구절은

'곤한 나의 몸 쉴 곳 없어도' 라는 곳으로

이 신실한 믿음의 사람도 피곤한 육신을 쉴 편안한 곳이 없었다는 것, 늘 곤한 삶을 살았다는 것, 그렇다면 나의 이 피곤한 육신의 상태가 이 땅에 사는 동안에는 지극히 당연하며 믿음이 부족하여 당하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 내게 큰 위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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