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
교회부엌에서 부지런히 점심식사 준비를 하고 있는데 유치부 여배를 드리러 온 여섯살된 집사님 딸이 부엌으로 들어온다.
"사모님. 어제는 어디 가셨어요?"
"응. 어제 수인이 청소하러 교회 왔었구나. 사모님은 어제 꼭 가야 할일이 있어서 저 멀리 갔었어."
"사모님. 보고 싶었어요."
"사모님도 수인이 보고 싶었어."
그러고는 돌아서서 나간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보고싶다고 했고 또 그에게 보고 싶다는 답을 들으면 된거다.
참 담백한 고백이다.
우리도 이런 고백 할수 있으면 좋겠다.
'작은 신앙고백'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0) | 2015.01.25 |
---|---|
토요일에 흩어져 있는 즐거움 (0) | 2014.12.07 |
하나의 새로운 생각을 품는 것 (0) | 2014.06.28 |
잠시 세상에 내가 살면서... (0) | 2012.05.01 |
누군가 나를 미워할 때 (0) | 2012.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