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산뜻한 하늘이다.
하얀 구름이 경쾌하다.
습기 가득 머금은 축축한 우울이
파란 하늘앞에서 꾸덕꾸덕 말라가는 것을 본다.
우리는 왜 우리속에 찰랑거리고 있는 슬픔을 늘 매만지고 있는 것일까.
슬픔따윈 어깨위로 턱 걸쳐놓고 앞으로 걸어가면...
파란 하늘 경쾌한 구름이라도 만나면 마르도록 두지
낯선 골목 담장을 흘러내리는 소담스런 장미에도
엄마품에서 깔깔거리는 아이소리에도
그렇게 그렇게 슬픔은 말라갈테지
그러고도 남은 슬픔은 살짝 매만져도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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