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목감기가 심하게 들었다.
그래서 새벽기도 시간에 참석한 성도들에게 이틀째 간단히 기도만 한 후 개인기도를 하고 돌아가도록 안내 하였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것을 안 나는 시작전 간절히 기도를 하였다. 찬 새벽에 찾아온 성도들이 말씀은 못 듣게 되더라고 주의 종이 성도들을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의 복을 구하여서, 비록 짧은 기도지만 그 간구가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깨닫는 하늘의 음성으로 들을 수 있기를 간절히 구했다.
그리하여 내가 깨닫기에, 어느 때보다 더욱 은혜롭고 풍성한 축복기도가 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겨자씨 만한 믿음만 있어도 산을 옮길 수 있다고 하셨다. 비록 아주 미미할지라도 진실된 한 조각의 기도는 즉각 응답되는 것을 많이 경험했다. 이 작지만 즉각적인 기도 응답이 그 새벽기도 시간을 얼마나 풍성하게 했는지 모른다. 눈물이 많이 흘렀다. 하나님과 만나는 기쁨은 늘 이렇게 눈물로 흐를 때가 많다.
'하나님은 살아계신다. 하나님은 능치 못함이 없으시다.'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직접 경험하지 못하면 그 전능하심이 나와 아무 상관이 없을 것이다. 나는 그 새벽에 하나님 얼굴의 미소를 보았고, 하나님의 팔을 보았고, 하나님의 몸이 나를 향해 기울어 계심을 보았다. 하나님의 살아계심 만큼 큰 기쁨이 없는 것은, 그분이 살아계시기만 한다면 우리에게 약속하신 모든 좋은 것을 당연히 주실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다. 그 살아계심을 이론으로 아는 것과 경험은 너무도 달랐다. 그것은 경험으로 깨달아야지 결코 말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시대는 기도 없이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 기도 때문에 일어날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 라고 R. A. 토레이는 이 시대의 믿음의 실태를 지적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직접 체험하는 길은 기도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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