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는
읽는 이에게 저마다의 이야기로 읽히는 시일 것이다.
고개를 들고, 눈을 감으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는 자신의 필름을 보게 한다.
목련이 처연히 떨어지는 길에 서서
벚꽃을 기다리는 봄이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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