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친구의 입양문제로 보육원 얘기를 전해 들은 일이 오늘 새벽 묵상 중에 생각이 났다. 이 세상에 태어나 부모의 사랑도 한 번 받아보지 못한 참으로 불쌍한 아이들이 아닌가. 눈물이 흘렀다. 그들은 보육원에서 최소한의 생활을 위해 공급 되어지는 그것이 이 세상 사랑의 전부인 줄 알고 살고 있으리라.
우리가 하나님 사랑에 대해 또한 이렇지 않을까. 우리는 보육원에서 지내는 아이들이 자기몸 보다 더 아끼고 사랑하는 부모의 사랑을 알지 못하고 그곳에서 채워지는 기본적인 공급이 사랑의 전부인줄 알 듯이, 우리도 이 세상의 불완전한 사랑을 하나님 사랑의 전부인줄 알고 있는게 아닐까.
그러나 이 세상 가장 고귀하다는 부모의 사랑도 완전하지는 않다. 자식에 대해 순수하지 못하고 욕심이 섞여있고, 자신의 감정대로 아이들을 다룰 때도 있고, 이타적인 사랑이라고 하지만 이기적일 때가 더 많고, 실수하고 후회하고...
하나님 사랑은 완전하시다. 결코 실수하시는 법이 없으시다. 하나님은 그 완전하신 자신의 사랑을 우리가 알기를 얼마나 바라실까. 고아와 같은 우리가 하나님과 부모 자녀 관계로 사랑하기를 간절히 바라시는 것이다. 그 사랑을 한번 맛 본 사람은 이 세상 것에 결코 만족할 수 없으리라는 것이 이해가 되었다. 보육원을 떠나 부모를 만난 아이가 다시 보육원을 생각하고 싶지 않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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