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에 대하여 잠시 강의를 들을 기회가 있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신청하였다. 그러나 강의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자율주행 자동차, 인공지능 컴퓨터 등 먼 미래의 일로만 여겨졌던 시스템이 이미 현실화 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인간에게만 주어진 사고할 수 있는 능력, 지능이 이젠 인간에게만 머물러 있지 않게 되었다. 인간의 지능이 계속 발전하여 왔지만, 인간의 지능은 연약한 육체와 갈등하는 마음 안에서 통제와 조화와 타협의 역사를 거쳐 왔다. 그러나 그 지능이 강력한 육체를 입으면 어떻게 될까? 자동차나 로봇이 이 지능을 보유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그런 관점에서 인간은 얼마나 비효율적인 존재인가.
2045년을 인간의 지능과 컴퓨터의 지능이 뒤집어 지는 시점, 즉 변곡점의 시기로 보고 있다. 아니, 그 시기는 보다 더 앞당겨 질 수도 있다고 한다. 우리 인간을 떠난 지능은 인간의 통제 하에 있지 않을 수 있다는데 4차 산업혁명의 두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편 지금의 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두려움 가득한 단상이 몇 십년 후에 다시 볼 수 있다면 코웃음치며 어리석은 생각이었다고 뒤돌아볼지 어떻게 알랴. 여전히 변함없이 인간이 지구를 지배하며 인공지능을 종 부리듯 다루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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