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보건소에 볼 일이 있어 갔다가 인바디 측정을 하였다.
나이가 들면서 최근에 몸무게도 좀 늘고 운동이라고는 아침이나 저녁에 스트레칭조금 하는게 고작이라서 이런 건강 체크가 좀 부담이 되었다.
업무를 막 시작한 시간이라 조용한 측정실에 머쓱하게 들어서서 측정하러 왔다고 했더니 안내를 해준다.
양말을 벗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측정기 위에 올라가 양손에 전기단자를 잡고 기다리니 5분도 채 안 걸려서 측정이 끝났다.
측정이 끝나고 결과지가 출력되어 그 결과지를 가지고 상담사가 간단한 설명을 해준다. 모든 과정을 합하여 20분 정도 소요된 듯 하다.
인바디 측정을 통해 수분, 단백질, 무기질, 지방까지 정량적으로 측정이 가능하여 신체의 영양과 균형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바디 측정은 전체 체지방량뿐만 아니라 팔, 다리, 몸통 등의 부위별 근육발달 정도와 복부 비만도를 알 수 있다.
나의 인바디 결과지를 앞에 둔 상담사의 첫 마디가
"평소 운동을 좀 하세요? " 한다.
운동을 거의 못 한다고 하니까 무척 놀란다. 결과지를 보면서 차근차근 설명을 해 주는데, 체지방이 정상 이내에 있지만 경계선에 있기 때문에 운동을 조금 더하여 체지방을 줄이면 현재 근육 사용이 95% 정도인데 100%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부위별 근육발달 부분은 아주 양호하여, 마흔 여섯인 나에게 이십대 중, 후반 정도의 체력이라고 한다. 전혀 예상 밖의 말에 놀랍기도하고 기분이 좋기도 하였다.
건강이나 체력이야 자랑할 거리가 못된다고 스스로 여기고 있는 편이다. 내가 많이 노력하여 취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인 것 같다. 그리고 생명과 건강이야 한치 앞도 우리가 장담을 할 수 없는 것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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