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어릴적 국민체조 하던 일을 자주 떠올린다.
초등학교 다닐 때 늘 정해진 시간에 전교생이 학교 운동장에 나와서 국민체조를 했었다. 끊임없이 뛰어 다니고 움직이던 그땐 '국민체조' 가 너무 심심하고 귀찮은 일이었다. 나이가 들고서 그때 기억을 더듬어 몇 가지 동작을 해볼라치면 팔다리가 마음 만큼 잘 움직여 지지 않아 새삼 세월의 무게를 실감하기도 한다.
최근 보건소에서 제작한 스트레칭 홍보물을 하나 얻어 거실 벽에 붙여놓았다.
스트레칭은 아침에 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다고 한다.
아래의 30가지 동작을 1회에 15초~20초씩 유지하면서 3회 반복하여 30분의 시간을 들여 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그런데 아침에 30분의 시간을 내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나는 아침에 여유 있는 날은 10여분 정도 집에서 하기도 하고 사무실에 일찍 출근하는 날은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서 기억을 더듬어 몇가지 동작을 해보기도 한다. 그리고 저녁에 잠들기 전에 조금 더 시간을 들여 정확한 동작을 해 보려고 노력한다. 그러고 보면 하루 동안 스트레칭 하는 시간을 합하여 겨우 30여분을 채울 정도다.
그런데 몇 번 따라하면서 외우고나면 여건이 되는 대로 한두가지 동작으로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권할 만 하다고 생각한다.
요즘 스트레칭 동작을 따라하면서 시작할 때보다 몸이 조금 더 유연해지는 것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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