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온 우주를 창조하셨고 지금도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따라 운행하고 계신다. 우리 인간의 삶도 당연히 그 안에 있다. 다른 피조물과 달리 우리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으시고 사유하는 능력과 자유의지를 주셨는데, 그것을 오히려 죄의 도구로 사용하여 피조물인 우리가 하나님을 배반하고 하나님과 원수가 되어 스스로 멸망에 처했다.
그때에 하나님께서 구원을 계획하시고 친히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셔서 구원의 사건을 행하셨다. 우리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인간 예수님의 삶과 죽음, 우리는 결코 행할 수 없는 부활을 통해 하나님과 인간을 잇는 참된 구원을 역사적으로 실행하셨다. 긴 역사 속에서 반대 세력들은 그 사실을 거짓이라 증명하려고 끊임없이고군분투 하였지만 헛수고 였던 것은 확실한 역사적인 사실이기 때문이고 그렇기 때문에 온 세계가 여전히 진리로 믿고 여기까지 이르렀다.
지금의 세상은 더 복잡해지고, 그 만큼 예수님의 모습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 더 희미해졌다. 구원자로 이땅에 오셨던 예수님의 사건이 역사적으로 오래전 일이 되었기 때문일까.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고 하신 말씀이 그 어떤 것보다 진실하게 우리의 마음을 찌르고 있다.
지금 우리의 삶은 우리가 주인공이다. 우리의 목적도 우리 자신이고, 우리가 행복하고 만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예수님도 당연히 우리가 성공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하여 도와주셔야 하는 분으로 여기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것이 전혀 틀렸다고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 인생의 주인이 우리가 아니라는 증거는 명확하다.
한 가지만 예를 들어보자. 주인이라면 그 대상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 인생의 시작과 끝을 우리가 알 수 있는가? 조정할 수 있은가? 아니다. 그것만 봐도 우리 인생의 주인은 우리가 될 수 없다. 당연히 우리 생명과 삶의 길을 알고 계시고 계획하고 운행하고 계시는 주님이 주인이시다.
우리의 마음, 우리의 행동, 우리의 말. 그거 별거냐고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 되는가? 결코 그렇지 않다. 돌아서서 후회하는 것이 우리의 모습이다.
우리의 주인이 우리가 아니라고 고백하고 주님께 우리의 주인 자리를 넘겨 드리고 주인의 명령에 복종하면 점차 그 주인의 온전한 뜻을 행하는 신실한 종으로, 내가 주인일 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온전한 자로 서게 될 것이다.
지금 세상의 가치는 혼탁하고 삶은 부패하였고 유일한 진리이신 주님을 쫓는 자들을 조롱하는 세대이다. 그러나 나는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세상의 가치는 이미 내게서 멀어진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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