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을 돌아보며 최근 일주일여간 자의든 타의든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분히 정치적이었던것 같다. 그저 누구를 지지하는 것만으로... 그것이 말로든 행동이든 표현한 이도 있고 하지 않은 이도 있었다. 그저 순수한 마음으로 이 사건을 맞이하고 보낸 사람들도 물론 많을 것이다. 그러나 한편을 지지하는것이.. 저녁강가 단상 2009.05.30
시를 읽는 이유 얇은 시집 한권 늘 들고 다니며 생각날때마다 꺼내 읽고, 어쩌다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만나면 접어 두었다가 나중에 다시 꺼내 읽다보면 이해가 되기도 하는... 시는 책상에 앉아 한꺼번에 다 읽어버린다는건 무의미하다. 비평가가 아닌 이상. 여행중 기차 안에서처럼 시를 읽기에 매력.. 지난 글 2009.05.30
휴대폰 단상 며칠전 건널목을 건너기 위해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주위에 대여섯명의 젊은 학생들이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휴대폰 통화중이었다. 대충 듣기에도 그들의 대화는 끝없는 일상의 대화, 한마디로 수다일 뿐이었다. 가을이면 조용히 사색할 수 있는 조건들이 얼마나 많은가. 파란물이 .. 지난 글 2009.05.30
땅콩추억 교회의 낡은 건물과 그 뒤로 끝없이 넓은 들판이 있었고 여섯살배기 소녀가 오빠와 함께 추수한 땅콩밭 여기저기 다니며 땅콩을 바가지에 주워 담고 있었다.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져 바가지에 담긴 땅콩은 주머니에 넣고 바가지를 머리에 덮어쓰고 정신없이 집으로 뛰어가고 있었다. 오.. 지난 글 2009.05.30
우리 아이들이 자라서 퇴근길 잰걸음으로 오직 집을 향한 최단거리만 생각하며 걷다가, '40대 아줌마 참 멋없게 산다' 문득 떠올려지는 절망스런 마음. 고향 두메산골 아직도 지역 이름만 대면 보수적인곳으로 기억하는 곳. 아들이 더 귀하던 60년대 말에 딸로 태어나 어쨌든 남들보다 튀지 않으려고 옷이며 말이며 생각들을 .. 가족 그리고 나 2009.05.28